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최종 조율만 남았다”고 밝혔고 이란에서도 최종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2월 28일(현지 시간)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100여 일 만에 종전을 향한 첫발을 떼는 것이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했다”며 “문서 최종 조율 단계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서명식 시점에 대해 “아마도 이번 주말이다. 토요일(13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J 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신의 만 80세 생일인 14일에 종전을 자축할 가능성도 있다.
이란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합의안 서명과 관련해 아무것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도 “합의안의 큰 부분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미국이 이란이 제안했던 원안을 수용함에 따라 이란 최고위 지도부가 해당 문안을 최종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 공군 C-17 수송기 4대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수 있는 서명식 관련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이날 출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알프스의 에비앙에서 열리며, 인근의 스위스 제네바가 14일 협정 서명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타전했다.
양측 간 긴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최고조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오늘 밤 더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동안 물밑 협상에다 카타르가 이란 테헤란에서 물꼬를 트며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이란에 공습하기 전 사전 예고하면서 ‘약속대련’을 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즉시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언급해 기뢰 제거 등 실무 작업을 거쳐 늦어도 30일 이내에 호르무즈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선언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가 임박했다고 39번 밝혔음에도 협상이 엎어졌기 때문에 최종 합의까지 낙관할 수 없다는 신중론 또한 나온다. 악시오스는 중재국 중 한 곳을 인용해 “이란 고위층에서 합의를 승인했지만 11일 저녁 현재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은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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